건대 맛집 :: 매일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고흥순대국
건대입구역 근처에 매일매일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순대국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습니다.
건대입구에 유명한 순대국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저는 평소에 순대국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제 글의 맛집 비율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음식이 바로 순대국입니다. 사실 고흥순대국은 첫 방문이 아닙니다. 전에 한번 점심시간에 먹으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다음 스케줄 때문에 먹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죠.
이번에는 점심시간에 다음 스케줄까지 시간도 넉넉했기 때문에 고흥순대국을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사진은 다 먹고 나오는 시간에 사람들이 없을 때 빠르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11시 30분에 방문을 하였는데도, 이미 매장 안에 손님은 꽉 차 있었고 앞에 3팀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고흥순대국머리고기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4길 26
☎ 02-497-7876
⏱ 매일 06:00 ~ 23:00
포털사이트에 나온 새벽까지는 아닙니다.
+ 주차장 따로 없습니다. 길가에 주차하세요.
순대국 (보통) 8,000원
순대국 특 9,000원 / 무조건 순대국 드세요.
요즘 서울에서 순대국을 먹으려고 하면 기본 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고흥순대국의 순대국 기본은 8,000원이고 특을 주문하면 9,000원이 됩니다.
고흥순대국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건더기에 순대와 고기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먹는 스타일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겠죠. 그래서 순대국을 주문할 때 다음과 같이 나눠서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아무 말 없이 주문하면 우리가 아는 형태로 순대와 고기가 섞어져서 나옵니다.
01. 순대국에 순대만 넣어서 주문
02. 순대국에 고기만 넣어서 주문
03.순대국에는 국물만 주시고 고기와 순대는 따로!
제가 매장에서 웨이팅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음식을 먹는 동안에 손님들이 주문하는 1,2번은 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3번은 사실 듣지 못했죠. 순대국을 드실 분들이라면 순대국에 고기와 순대가 담아져 나온 것을 따로 앞접시에 건져놓고 드시는 경우가 많지 애초에 따로 달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고흥순대국이 맛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여 매일 직접 삶아서 조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순대국을 먹어보면 고기의 육질이 확실히 다르고 국물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흥순대국의 영업시간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새벽 2시까지로 나와있지만, 실제 매장에 적혀 있는 영업시간은 저녁 11시까지로 되어있으니 참고해서 헛걸음하는 일 없길 바랍니다.
점심시간에는 늘 줄 서서 먹기 때문에 매장에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작은 매장의 크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려서 먹을 정도이고, 제가 오늘 방문했을 때 많은 손님들의 주 메뉴는 순대국이였고 다른 메뉴를 먹는 분은 못 봤습니다. 그만큼 순대국이 맛있다는 것이겠죠.
대신 점심시간에 먹는 밥은 다른 시간보다 여유롭기보다는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목적이기 때문에 빠른 식사를 하십니다. 그만큼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웨이팅을 하더라도 금방 자리가 날 것입니다. 만약 기다리는 게 싫으신 분들은 점심시간보다 더 빠르게 가시거나, 점심시간에 살짝 지난 뒤 방문하시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드실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양념장과 들깨가루가 세팅되어 있고, 밑반찬은 주문과 동시에 가져다주십니다. 깍두기와 김치는 잘 익은 편이며 함께 나오는 고추는 매운 고추는 아닙니다. 하지만 파와 함께 주는 썰어져 있는 고추가 바로 청양고추이기 때문에 나중에 순대국에 넣으실 때 조금만 넣고 맛을 본 후 더 추가해서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맛집인걸 증명하듯이 매장 한편에는 유명인들의 싸인이 보였지만, 딱히 관심은 없었습니다. 제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느껴야 맛집인 것이지 아무리 맛집 이어도 제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맛집이 아닌 것이니깐요!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이 보이시나요? 한 숟갈 떠먹어 보시면 정말 구수한 맛이 듭니다. 사골 국물을 먹는 것 같죠.
그런데 나는 순대국을 먹으러 간 것인데 왜 사골국물 같은 맛이 나느냐! 그럼 사골을 먹으러 가는 게 좋은 거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이게 실제 먹어보시면 정말 잘 어울리고 계속 떠먹게 되는 맛입니다. 사골국물과 비슷한 뿐이지 사골국물은 아니니깐요.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사골국물에 순대를 넣어서 먹는 순대국을 찾아서 먹겠습니까?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만한 맛이 고흥순대국에 있기 때문에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것이죠.
건더기는 고기와 순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순대는 대략 5~6개 정도 들어있던 것 같습니다. 순대국의 순대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적어봤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국내산 고기를 직접 삶으셨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육을 먹는 기분입니다.
저는 순대국 본연의 맛에 파만 넣어서 먹어도 너무 맛있었지만, 지인 추천에 의해서 양념장과 청양고추를 추가하여서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양념장이 다 같은 양념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죠.
만약 두 분이서 가셨다면 하나는 양념장을 넣어보시고 하나는 파와 들깨 정도만 넣어보신 후 드셔 보세요. 너무 다른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고, 둘 중에 뭐가 더 맛있다!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각각의 특성에 맞게 맛있습니다.
매장은 시원했지만 뜨거운 뚝배기에 나온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순대국을 먹고 나니 몸에서는 열이 나서 땀이 났습니다. 정말 맛있는 한 끼를 든든하게 먹은 기분이었고, 건강까지 좋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 아닌 사골국 같은 맛을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혹시나 건대역 주변에 맛집을 찾으시거나, 순대국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흥순대국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설명드린 국물의 맛과 건더기의 부드러움이 어떤 맛이고 느낌인지 직접 느끼고 공감해 주시면 포스팅 하는 저로써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건대에 위치한 고흥 순대국 강력 추천합니다.
고흥순대국과 전혀 다른 맛의 근처 순대국 맛집 건대고돌이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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