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에 허리디스크 시술과 무지하게 통증을 참고 일해서 얻은 오른쪽 다리 신경 마비로 인해 새 삶을 살고 싶어 허리디스크 환자인 제가 100키로에서 80키로까지 1년만에 20키로를 감량했던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잃은 것
허리디스크로 인해서 잃은게 있습니다. 원래 취미가 드라이브였기 때문에 주말이나 퇴근 후에 타는 스포츠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스크 때문에 낮은 차를 더 이상 타기 힘들다고 판단되어 판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판매한 돈으로 일을 쉬면서 생활비로 사용하여 건강을 챙기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몸이 건강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구들과의 연락도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건 사실 제가 그런 것이지만, 몸이 아프고 일도 그만두고 취미도 잃다보면 사람이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어 친구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도 사정을 알았는지 모임이 있어서 따로 불러주지 않았고, 당시 절친이던 친구 한명과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의지하고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관리 하지 못한 내 몸에 의해 발생한 허리디스크 때문에 취미와 자존감을 잃게되었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몸을 건강하게 만들자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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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환자 운동
아마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한번쯤 했을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또는 "이런 운동은 해도 되나요?" 라는 질문 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담당 선생님들은 체중을 감량하고 말씀을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살을 빼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살을 빼려고 운동을 한다고 하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게되고 그러면서 무게에 의해 디스크가 자극받아 재발하여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리가 적은 수영은 어떻겠냐고 질문했을때, 원래 수영을 하던 사람이 아니면 오히려 물의 저항이 몸에 엄청난 큰 데미지를 줄 것이기 때문에 극구 반대를 하였습니다.
이때 너무 답답해서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살을 빼냐고 물어봤을때, 너무 심플하게 한마디 해주셨습니다. "먹는 걸 조절하세요"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저의 다이어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운동이 아닌 식이요법으로 말이죠.
밀가루 끊기
먹는걸 조절하는건 말이야 쉽지 실제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밥량은 그대로 하고 밀가루를 끊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약해질때마다 1년 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이대로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 1년 후에 침대에 누워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입맛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저는 밀가루를 정말 극단적으로 끊었습니다. 반찬에 밀가루가 들어간 모든 것부터, 밀가루와 관련된 모든 것을 끊었습니다. 만약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입에 넣은 순간에는 어떻게는 최대한 뱉어냈습니다.
그렇게 딱 2달만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극단적으로 밀가루를 끊는 것을 두달!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을때 정말 힘듭니다. 메뉴 선택이나 식당 선택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밀가루에 관련된 모든 것을 끊기 시작하면 먹을게 없기 때문에 저절로 밥량이 줄어 듭니다. 그런데 배고픈건 어떻게 할까요?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샐러드를 지금도 많이 먹고 있는데, 샐러드를 먹을때 드레싱은 맛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칼로리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밀가루를 끊고 있기 때문에 그 외에 나머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죠. 그렇게 두달이 지났을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벌써 8키로 정도가 몸무게가 빠져있었습니다. 밀가루에 관련된 것만 끊었을 뿐인데, 그것도 딱 두달만 그렇게 했을 뿐인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물 하루 2L 이상
배고플때 제일 많이 먹었던 것이 바로 물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물을 먹기 힘들어서 항상 주변에 아메리카노를 두고 먹었는데, 밤에 배고프고, 아메리카노 때문에 잠이 안와서 너무 짜증도 났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물을 보이는 곳에 배치를 해두면 생각날때 마다 먹는 것이 아니라 보일때마다 한모금씩 먹는 것이 이였습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을 주문했습니다. 500ml 생수병으로 40병을 주문하고 10일만에 다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루2L = 500ml * 4병)
정말 물을 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화장실을 제외한 내가 다니는 모든 곳에 배치를 했습니다. 자동차에는 무조건 500ml 생수 새거가 2병은 컵홀더에 있게 했으며, 책상, 거실, 사무실 등등 모든곳에 물병을 배치하고 생각날때마다 마셨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먹은 물병들을 모아서 퇴근할때 차에 가지고 가서 집에 올라가기 전에 다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억지로 2L를 채웠는데 나중에는 한번에 500ml를 마시면서 4병은 기본으로 채웠습니다.
물을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단점이 있지만 정말 피부도 좋아지고 눈도 맑아지고 남들에게 혈색이 돈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건 꼭 추천드립니다.
다이어트약 복용
4개월 정도 식이요법을 진행했을때, 13kg정도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더이상은 같은 패턴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약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 후 처방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이어트약의 도움은 식욕 억제를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높여줘서 적게 움직여도 운동한 것 같은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약이였습니다. 이 약은 13키로에서 18키로 까지 총 5개월동안 5kg 정도 뺄때까지 꾸준히 복욕하였으며, 마지막 2달은 서서히 약을 복용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약의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평생 약을 먹을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잠깐의 도움을 받고 정체가 되었던 부분을 넘도록 도움을 받은 것 이였습니다. 다행히 탈모나 발기부전에 대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필히 다이어트약을 복용하실때는 유명한 집에서 상담받으시는 걸 추천드리며, 지인이 가지고 있는 다이어트 약을 함부로 받아서 먹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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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0kg 감량
정확히 11개월만에 20kg 감량에 성공하였고, 지금도 체중 조절을 진행 중 입니다. 지금은 가끔 야식도 먹고 밀가루도 먹고 있지만, 조금 무리하게 살찌는 느낌이 들면 야식과 밀가루를 멀리하고 밥을 반공기로 해서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물 섭취와 샐러드 섭취를 진행 중 입니다. 평소 운전을 좋아해서 술을 잘 안마셨기 때문에 1년동안 술을 입에도 안댄거는 저는 쉬웠습니다.
20kg 감량 후 달라진 점은 마비가 되었던 오른쪽 발목 때문에 신경써서 걸어야 했는데 어느날 부터 가볍게 뛰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무리 하지 않고 동네를 산책하는 정도로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가볍게 40분 정도 뛰는 것 까지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다이어트 한 방식을 보고 무식하다고 말씀 하실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더이상 그때처럼 자존감 낮고 취미까지 포기하면서 사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운동이아닌 식이요법이였고 사실 조금은 극단적으로 진행한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본인이 몸이 아프고 방법을 찾고 있는데, 방법만 찾고 있다면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행을 해야 뭐든지 바뀌는 것이며, 실행을 해야 결과도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자존감과 취미를 잃었을때 정말 젊은 나이에 모든 걸 잃은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도전을 하고 실행을 한 것이지만, 본인이 생각한 방향이 있다면 그게 남들이 뭐라하던지 실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저는 아무도 허리디스크 환자로 보지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리 마비가 온건 제가 조금만 신경쓰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이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무조건 수술이 답이 아니고, 내 인생은 왜 이러지, 내 인생을 끝이다 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1년 후 내 모습을 생각하고 투자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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