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자동차 사고로 인해서 저의 자동차가 크게 다치게 되었습니다.
정차되어 있던 저의 차량을 상대가 와서 박았기 때문에 상대방 과실 100%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몸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뽑은 지 딱 1년 하고 며칠 지난 차량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량 사고가 나보신 분이면 아실 것입니다.
아끼던 나의 차가 큰 사고가 나게 되면 정이 떨어지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자동차 공업사나 센터에서 깔끔하게 수리를 해 주겠지만, 사고차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말입니다.
저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차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 처리 방안 >
1. 분손 처리로 차량 매각
2. 센터 수리 후 격락손해(감가 손해비용) 청구
1. 분손 처리 진행
사실 '전손'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분손'이라는 단어는 이번 사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전손 - 차량가액보다 수리비용이 클 경우 차량을 매각하여 비용을 보상받는 방법
- 분손 - 차량가액보다 수리비용이 적지만, 차량 오너가 원할 경우 보험사에서 차량을 매각하여 비용을 보상받는 방법
이렇게 설명을 들어도 사실 감이 잘 안 왔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제 차량 같은 경우 신차 출고한 지 얼마나 됐는지를 떠나서, 일단 차량에 큰 파손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손 처리를 할 만큼의 수리 비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손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그럼 상대방 보험사에게 '내 차가 정이 떨어져서 못 타겠으니 차량을 사 가라'라고 요청을 하는 것이 분손입니다.
그러면 상대방 보험사에서는 본인 회사 시스템의 차량 입찰 경매를 통해 사고 차량을 최대 얼마까지 주고 사갈지 정한 후 저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그런데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차량 가액'이 넘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차량가액은 내가 보험을 갱신할 때 잡혀있는 나의 차량가액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1 분손 처리 이득일까?
분손 처리를 하면 이득인 경우가 있고, 이득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잘 따져보면 이득이 아닌 경우이기 때문에 결국 본 손처리는 진행하지 않고, 센터 수리 후 격락손해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분손 처리가 이득이고, 어떤 경우가 손해일까요?
- 이득인 경우
본인의 차량이 중고차 이거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지인은 연식이 좀 되어 있는 아우디 A6 차량을 중고로 구매하여 2년을 잘 타고 다니다가 뒷 차 실수로 사고가 났고, 분손 처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아우디 A6 차량가액은 2500만 원이 잡혀있었고, 분손 결과 2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해당 차량을 중고차로 직접 판매하려고 했다면 20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죠. ( 이전 사고 기록, 키로수 )
그런데 분손에 의해서 중고차 매각보다는 더 이득인 25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기에 바로 분손 처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처럼 분손 금액을 산출해 보았을 때, 본인 차량 컨디션을 중고차 시장에 판매할 때보다 비용이 높을 경우 분손 처리를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 손해인 경우
신차이고, 뽑은 지 애매하게 1년 정도 됐을 때 분손 처리는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량을 출고한 지 1년 하고 1주 정도 지났었고, 당시 차량가액은 6200만 원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손 처리 금액도 6200만 원으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차량을 출고하여 1년 동안 타고 다니면서 감가가 천만 원 이상 된 것이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신차 출고 후 제일 많은 감가가 이뤄지는 시기는 초반 1~2년입니다.
바로 그 시기에 분손 처리를 진행하게 되면 제일 큰 감가 비용을 감수하고 차량을 판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처럼 분손을 진행하게 되면 손해 보는 시기가 가장 애매한 신차 출고 후 1년 정도 된 차량입니다.
만약 본인이 차량을 어차피 바꿀 생각이었거나, 다른 문제가 있어서 중고로 팔아도 분손 금액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바로 파는 것도 이득이 될 수 있지만, 보통 출고 1년 정도 된 차량의 경우에는 크게 그런 경우가 없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차를 많이 타서 키로수가 많은 경우에는 차량 판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중고차 시장에서 연식과 키로수로 검색해 보면 분손 처리 금액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2 분손 처리 빠지는 비용
분손 처리는 전손과 다른 개념의 차량 매각 방식이기 때문에 차량 보상을 100% 받을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차량 등록비와 세금에 대해서는 보상받지 못하는 것이죠. (전손은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분손 처리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전손은 차량이 너무 많이 파손돼서 어쩔 수 없이 매각을 해야 하는 경우이고, 분손은 수리해서 탈 수 있지만 내 결정에 의해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내 차를 가지고 중고차 매매 센터에 방문해서 차량을 판매할 때도 차량 등록비와 세금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자차를 이용한 분손 처리
만약 상대방 보험사가 내 보험사에 잡혀있는 차량가액보다 비용을 적게 부를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보험에는 차량가액이 5천만 원 잡혀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상대방 보험사에게 분손 처리를 요청하였고, 입찰 결과 5천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먼저 상대 보험사에게 따지면 금액을 올리는 경우가 분명 있습니다. ( 실제 지인들도 올려 받았습니다. )
그런데 따져도 안 통할 경우는 나의 보험사로 분손 처리를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참가로 나의 보험사로 분손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차'가 필수로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보험사에게 연락해서 분손처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면 '자차'로 분손처리를 진행해 줍니다.
이때 금액은 차량보험 당시 잡혀 있는 차량가액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만약 상대방 보험사가 말이 통하지 않고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면 나의 보험사 자차를 통해서 분손처리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Q. 내 보험 '자차'를 이용하면 보험료가 인상되나요?
A. 만약 상대방 100% 라면 절대 보험료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나의 보험사에서 차량가액으로 차량을 가지고 가고, 상대방 보험사에게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과실이 10%라도 있는 경우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차'로 분손처리 진행 시 대물 담당자와 상의 후 진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전문 지식보다는 제가 직접 분손 처리를 진행하면서 느꼇던 것들과 혹시 자동차 사고로 인해 차량을 어떻게 처리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
미흡할 수 있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였기 때문에 다른 글을 보고 개념을 이해하고 읽으셨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분손처리를 진행할 경우 나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천천히 따져보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금액이 결정되었다고 하더라고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보험사에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충분히 생각해보고 계산한 후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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